경제
"한국 앞으로 7년간 4.9% 성장"
입력 2009-06-29 15:19  | 수정 2009-06-29 18:02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4.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과 높은 금리가 경제성장에 큰 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우리나라의 실질 GDP 증가율이 2011년과 2017년 사이에 평균 4.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잠재성장률 4%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회원국 가운데 3번째로 높습니다.

OECD는 지난 24일에도 우리 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2.2%, 내년 플러스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4.9%가 될지는 단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요, 4%대 수치 가지고 'V자형(회복)'까지는 생각이 안 되고, 완만한 'U자형'이라고…."

또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 상승도 우리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다 경기가 회복되면 금리도 올라갈 수밖에 없어서 부채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민 /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 "가계와 기업부채 문제가 상당히 크거든요. 그런 채무구조를 어떻게 조정하고 기업 구조조정을 어떻게 빨리 해결할 것인가가 (경기회복의) 선제조건이 될 수밖에 없어요."

OECD 또한 물가 상승과 고금리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10년 2%에서 2017년에는 3%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고 주택담보대출 같은 장기금리도 7%까지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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