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9일 중부 아침 영하 20도 `북극 한파`
입력 2021-01-05 14:51 

수요일인 6일부터 전국에 북극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절정인 7~9일 아침기온은 영하 20도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5일 기상청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7~9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까지 떨어지겠다고 밝혔다. 특히 8일 최저기온은 서울·수원 영하 17도, 춘천 영하 23도, 세종 영하 18도, 전주 영하 14도, 부산 영하 12도, 제주 영하 1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경우 2000년 이후 5위 이내의 가장 강한 추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2001년 1월 15일 서울이 영하 18.6도를 기록한 것이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기온으로 남아 있다.
이번 한파는 북극진동(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일, 수십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 지수가 지난달부터 양에서 음으로 전환된 것이 주된 원인이다. 기상청은 음의 북극 진동일때 북극의 한기를 가두는 제트기류가 느슨해지며 찬 공기가 북반구 중위도로 내려온다고 설명했다.

7~9일 추위가 절정에 달한 후 기온이 차차 오르겠으나 12일까지 평년보다 2~6도 낮아 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현수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13일부터 평년 수준인 서울 기준 아침 최저기온 영하 6도, 낮 최고기온 1~2도를 회복하겠으나 1월 하순에 삼한사온같은 변동성은 있겠다"고 설명했다.
6~10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전라 서부 최대 30cm, 제주도산지 50cm 이상 눈이 올 수 있다. 기상청은 "계량기, 수도관, 보일러 등 배관 동파와 한랭질환에 특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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