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선 주민들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존치 빨리 결정하라"
입력 2021-01-05 13:52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탑승장과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투쟁을 재개한 정선군민들. [사진 제공 =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존치를 조속히 결정하라"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는 5일 성명을 내고 이 같이 촉구했다. 투쟁위는 "알파인경기장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 기구의 무책임하고 비합리적인 일련의 조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초 국무총리실 주관 한시적 기구로 운영하기로 확약을 했으나 아무런 조치 없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이후 3년이 흘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에 조속한 문제해결을 탄원했으나 이마저도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고 한해를 넘기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탑승장과 가리왕산 하봉 정상에서 투쟁을 재개한다"며 "합의 기구의 빠른 결정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알파인경기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산림 복원을 전제로 조성됐다. 그러나 올림픽 폐막 후 강원도와 정선군이 곤돌라 등 일부 시설 존치를 요구하면서 산림청과 갈등이 빚어졌다. 합의기구가 구성되고 12차례의 본회의와 3차례의 실무회의가 열렸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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