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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통령 허재 “롤모델도 제2의 허재도 없다”
입력 2021-01-05 13:00  | 수정 2021-01-05 13:05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현역 시절 롤모델로 삼은 존재도, 제2의 허재로 지목할 후배도 없다고 말했다. 선수로서 허재 전 감독은 ‘농구대통령’이라 불린 당대 최고 스타였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허훈(26·부산 kt 소닉붐) 허웅(28·원주 DB 프로미) 형제가 KBL 올스타 팬투표 1,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둘의 아버지이자 ‘농구대통령 허재(56)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자식들을 후계자로 꼽지 않았다.
MBC에브리원은 5일 오후 8시30분부터 ‘비디오스타 - 뭉치면 차고 흩어지면 남이다를 방영한다. 예고편에 따르면 허재 전 감독은 ‘선수 시절 롤모델로 삼은 선배가 있는가? 농구후배 중 제2의 허재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모두 없다”라고 답했다.
허재 전 감독은 지난달 15일 ‘올해의 프로농구 선수로 뽑힌 허훈을 대신하여 2020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을 찾은 자리에서도 아직 날 넘지 못한 것 같다”라며 아들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현역 시절 허재 전 감독은 프로농구 20주년 기념 ‘코트를 빛낸 레전드 12인 선정이 말해주듯 전설적인 존재였다. 선수와 감독으로 2번씩 KBL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1997-98시즌에는 준우승팀 선수로는 최초이자 지금도 유일한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허재 전 감독은 개인적인 영예에 기쁘기보다는 우승하지 못한 것에 너무 화가 나 트로피를 경기장에 두고 집에 왔다”라고 회상했다.
프로농구 출범 전 농구대잔치(대학+실업) 시절에도 허재 전 감독은 2차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최고 스타였다. 국가대표로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단일경기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아직도 보유하고 있다. (1990년 이집트전 54점)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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