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 급성장' 온라인쇼핑, 거래액 15조 원 넘어섰다
입력 2021-01-05 12:13  | 수정 2021-01-12 13:0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 등으로 온라인쇼핑이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각각 15조 원과 10조 원을 처음 돌파했습니다.

오늘(5일)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631억 원으로 200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5조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1년 전보다 17.2% 증가했고 한달 전과 비교해도 5.8% 늘었습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코로나19 여파가 강했던 지난해 3~7월 12조 원대를 유지하다가 8월 14조 원대로 성장했고 석달 만에 15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전자·통신기기(1.9조 원)가 가장 많았습니다. 의복(1.8조 원), 음·식료품(1.8조 원),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1.7조 원), 생활용품(1.2조 원), 화장품(1.1조 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6개 상품군이 전체 거래액의 63.3%를 차지했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음식서비스(60.6%)가 가장 높았습니다. 음식서비스를 포함한 음·식료품(47.1%), 가전·전자·통신기기(42.4%), 생활용품(36.0%) 등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늘어난 품목의 증가율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감한 여행 및 교통서비스(-52.0%)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65.8%)는 크게 줄었습니다.

모바일쇼핑도 급성장해 작년 11월 거래액이 10조2천59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 1월 6조 원대에서 꾸준히 성장해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작년 1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1.9% 증가했고 한 달 전보다 7.5% 늘었습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8.1%로, 지난해 5월(68.2%) 이후 가장 컸고 통계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모바일쇼핑 비중이 특히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6.1%), e쿠폰서비스(86.3%), 가방(79.6%), 여행 및 교통서비스(76.8%) 등입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음식서비스, 가전·전자·통신 등의 거래액이 증가하는 추세도 계속되고 있다"며 "11월에는 특히 온라인 쇼핑몰의 할인 행사 등이 많아 거래액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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