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복 입고 취임 선서한 '순자'…첫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
입력 2021-01-04 19:30  | 수정 2021-01-04 20:54
【 앵커멘트 】
한국 이름은 순자, 한국계 첫 여성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된 메릴린 스트릭랜드가 의회 개원식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미 역사상 처음으로 한복을 입고 취임 선서에 나섰거든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연방의회 개원 첫날.

정장을 입은 의원들 사이로 한복을 입은 한 여성이 눈에 띕니다.

태극 문양을 떠올리는 빨간 저고리에 파란 치마를 입고 당당히 취임 선서를 합니다.

워싱턴주 10선거구에서 당선돼 첫 한국계 여성 연방의원이 된 메릴린 스트릭랜드, 한국이름은 순자가 그 주인공입니다.


스트릭랜드는 트위터를 통해, 한복은 자신이 물려받은 문화적 유산이라며 미국 사회의 다양성을 나타내주는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흑인 아버지를 둔 스트릭랜드는 서울에서 태어나 1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시장직을 지내는 내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최우선으로 뒀습니다.

▶ 인터뷰: 메릴린 스트릭랜드 (한국명 순자) / 첫 한국계 여성 연방하원의원
- "우리는 이 팬데믹 한가운데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국가적 전략이 필요합니다."

스트릭랜드 외에도, 한국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방 하원에 진출한 공화당 소속의 미셸 박 스틸과 영 김 의원, 그리고 민주당 소속 재선인 앤디 김 의원이 당선돼 '역대 최다 한국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원 의장에는 80세에 18선인 낸시 펠로시 의원이 재선에 성공해 4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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