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처참한 모습 드러낸 제주 명민호…시신 1구 추가 발견
입력 2021-01-04 19:19  | 수정 2021-01-04 20:08
【 앵커멘트 】
제주 앞바다에서 침몰한 32명민호의 선체 일부가 사고 일주일 만에 인양됐습니다.
인양 과정에서 실종된 선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는데, 안타깝게도 인양된 선체 안에는 다른 실종 선원들이 없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지선에 실린 크레인이 침몰 선박의 일부를 끌어올립니다.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어선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한 모습입니다.

지난달 29일 제주항 앞바다에서 뒤집힌 채 발견된 32명민호가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인양됐습니다.

인양된 선체는 선미 부분으로, 구조대에 생존 신호를 보냈던 선원들이 있던 곳입니다.


선미를 물 밖으로 끌어내는 과정에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선원 중 1명인 65살 장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안타깝게도 인양된 선체 안에선 다른 실종 선원들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배에는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등 7명이 타고 있었는데, 현재까지 시신 3구가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이천식 / 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ROV(무인잠수정)까지 동원해서 지금 수색하고 있습니다. 방파제 테트라포드에 혹시 끼워져 있을 수 있어서 그 부분까지 정밀 검색을…."

해경은 수색작업과 함께 인양된 선체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여 침몰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KCTV제주방송
영상편집 : 최형찬
영상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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