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하원 선거에 당선된 순자씨, 한복입고 취임식 참석 `화제`
입력 2021-01-04 15:21  | 수정 2021-01-11 15:35

미국의 한국계 여성 연방 하원의원인 메릴린 스트릭랜드(58·한국명 순자)가 취임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의 사당에서 치러진 연방 하원 취임·개원식에서는 붉은색 저고리에 짙은 푸른색 치마 차림의 한복을 입은 여성이 맨 앞줄에 앉아 있었다.
이번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해 당선된 스트릭랜드 의원이다.
그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주재로 동료 의원들과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손을 들고 선서를 했다.

한복 차림으로 동려 의원들과 사진촬영을 한 그는 한국계이자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하원의원과 팔꿈치 인사까지 나누기도 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한국계 미국인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한복을 입는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깊은 의미가 있다"고 섰다.
워싱턴주 제10 선거구에서 승리한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씨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 사이에서 1962년 9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살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워싱턴주 타코마 시의원을 거쳐 시장에 당선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재직했다.
이번 연방 하원 선거에서 당선된 한국계 의원은 스트릭랜드 의원과 앤디 김 의원(이상 민주당), 미셸 박 스틸과 영 김(이상 공화당) 모두 4명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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