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주요국 '온두라스 쿠데타' 한목소리 비난
입력 2009-06-29 08:24  | 수정 2009-06-29 10:01
【 앵커멘트 】
온두라스 군부 쿠데타에 대해 미국 등 주변국이 일제히 비난성명을 냈습니다.
추방된 대통령과 친한 사이였던 베네수엘라는 무력 개입도 경고해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두라스 쿠데타에 대해 미국은 '민주적 규범과 법치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외부 간섭을 배제하고 대화로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고, 클린턴 국무장관은 쿠데타군이 셀라야 대통령을 축출한 것을 비난했습니다.

셀라야 대통령은 당선된 후 좌파정책을 추진해 좌파 정부인 베네수엘라, 에콰도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강력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쿠데타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면서, 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군사적 개입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우고 차베스 / 베네수엘라 대통령
- "우리에게 중대한 도전입니다. 우리는 이런 폭도들에게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군인입니다."

온두라스 쿠데타군은 베네수엘라, 쿠바, 니카라과 등 3개국 대사들을 납치하거나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콰도르는 온두라스에 어떤 정부가 등장해도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유럽연합도 성명을 발표해 셀라야 대통령의 추방을 비난하고 정상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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