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대운하 임기 내 추진 안 해"
입력 2009-06-29 08:04  | 수정 2009-06-29 09:17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논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운하는 임기 내에 추진하지 않으며 4대 강 살리기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국민 의견에 대해 라디오 연설을 통한 답변 형식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4대 강 살리기가 이름만 바꾼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 는 글을 읽고 가슴이 답답했다며 대운하를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사실 대운하의 핵심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에서는 그걸 연결할 계획도 갖고 있지 않고 제 임기 내에는 추진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4대 강 살리기 사업은 대운하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그렇다고 21세기 가장 중요한 자원인 강을 이대로 둘 수는 결코 없습니다. 국토의 젖줄인 강의 부가가치도 높이면 투입되는 예산의 몇십 배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민적 요구인 소통과 국민화합에 대해서는 최근 중도 실용을 강조한 것이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최근 제가 얘기하는 중도 실용도 무슨 거창한 이념을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고민하며 분열하지 말고, 국가에 도움이 되고 특히 서민과 중산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우리의 마음을 모으자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생계형 직업 운전자들이 별점 등으로 면허가 취소된 것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자 특별 사면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이 대통령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임기 내 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는 것은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의 연장 선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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