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이자 백신 접종 의사, 6일 후 코로나 확진…왜 이런 일이
입력 2021-01-04 07:53 
이탈리아에서 첫 코로나19 백신 맞는 의사·간호사 (로마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의 스팔란차니 병원에서 27일(현지시간) 이 병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들이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다. 유럽연합(EU)...

이탈리아의 한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엿새 뒤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간 일 메사제 등 현지언론은 3일(현지시간)시칠리아주에 있는 도시 사라쿠사의 움베르토 1세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안토넬라 프란코가 지난 2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6일 전인 지난달 28일 시칠리아 주도인 팔레르모로 이동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았다.
보건당국은 그가 정확히 언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파악하고자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 이후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백신 효능에 의문을 가질 상황은 아니라는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백신을 2회 접종받아야 면역시스템이 완전해지기 때문이 이같은 일은 예상밖의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의사 출신 프란코 로카텔리 보건고등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임상시험에서도 1회 접종 후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며 "백신을 한번 맞았다고 해서 결코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3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245명, 사망자 수는 347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215만5446명, 7만5천332명으로 집계됐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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