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초긴장…도시 봉쇄하고, 백신 접종하고
입력 2021-01-04 06:59  | 수정 2021-01-04 07:30
【 앵커멘트 】
코로나19를 통제했다고 자부하던 중국 상황이 최근 심상치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8개월 된 아기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선양시에선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고 10만 명이 사는 지역을 봉쇄하기도 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초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열린 결혼식 풍경입니다.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들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삶을 거의 되찾았다고 자부하던 중국 정부가 최근 산발적인 감염이 속출하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되면서 바짝 긴장했습니다.

지난 열흘간 확진자 21명이 나온 선양시는 도로 곳곳에 출입을 차단하는 철제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이동을 통제했고, 10만 명이 사는 지역을 아예 봉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지만, 새해 벽두부터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쓰촨과 장쑤성 등에서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새해 첫날부터 베이징과 산둥성에서 냉동식품 검역 종사자와 하역 운반원, 교통 운수업 종사자와 의료진 등 우선 접종군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교통 운수업 종사자
-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서 좋습니다. 접종 후 이상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수억 명이 이동하는 다음 달 춘제 연휴 전까지 5천만 명으로 추산되는 우선 접종군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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