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대우건설을 되팔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006년 인수한 지 3년만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분리 매각합니다.
금호아시아나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매각이 쉬울 수 있도록 주채권은행 등과 협의해 매각 규모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인수자 측의 사정과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다양한 매각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아시아나는 최근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잇달아 인수했지만, 금융위기를 맞아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금호생명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계열사의 지분을 매각해 자본을 확보하려고 시도했지만,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채권단은 핵심 계열사인 '대우건설'을 매각하라며 '고강도 압박'을 계속해왔습니다.
특히 인수 당시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던 이른바 '풋백옵션'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지난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자들에게 주당 3만 1천500원의 가격을 보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위기로 대우건설 주가가 1만 2천 원대에 머물면서 금호아시아나로서는 당장 올 연말까지 3조 원 이상의 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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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대우건설을 되팔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006년 인수한 지 3년만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분리 매각합니다.
금호아시아나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매각이 쉬울 수 있도록 주채권은행 등과 협의해 매각 규모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인수자 측의 사정과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다양한 매각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아시아나는 최근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잇달아 인수했지만, 금융위기를 맞아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금호생명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계열사의 지분을 매각해 자본을 확보하려고 시도했지만,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채권단은 핵심 계열사인 '대우건설'을 매각하라며 '고강도 압박'을 계속해왔습니다.
특히 인수 당시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던 이른바 '풋백옵션'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지난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자들에게 주당 3만 1천500원의 가격을 보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위기로 대우건설 주가가 1만 2천 원대에 머물면서 금호아시아나로서는 당장 올 연말까지 3조 원 이상의 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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