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내와 다투고 분신…32명민호 선장 시신 발견
입력 2021-01-03 19:29  | 수정 2021-01-03 20:28
【 앵커멘트 】
강원도 춘천시에서 40대 남성이 아내와 다투고 분신을 시도하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32명민호의 선장 시신이 사고 발생 엿새 만에 발견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불에 탄 주택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화재조사반이 검게 그을린 잔해 사이를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오늘(3일) 오전 1시쯤 강원도 춘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보일러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집으로 번졌고 순식간에 주택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아이고 깜짝 놀았어 지금. 이렇게 다 타버리나 세상에. 흔적도 없이 타버렸네."

40대 남성이 아내와 다투고 보일러실에서 분신을 시도하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2시간 만에 꺼졌지만 분신을 시도한 남성은 숨졌습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아파트 창문으로 새까만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오후 10시쯤 서울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50대 정 모 씨가 얼굴에 화상을 입고 한밤중에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정 씨가 가정불화 등을 이유로 방화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제주항 앞 바다에서 좌초된 어선 32명민호 선장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실종 상태인 선원 5명을 찾기 위해 선박 인양을 시도하고 수색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영상편집 : 최형찬
영상제공 : 강원도소방본부, 서울도봉소방서, 제주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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