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낮술 금지령' 내린 순천시 왜?…광주 확진자 100명 넘어
입력 2021-01-03 19:19  | 수정 2021-01-03 20:23
【 앵커멘트 】
전남 순천에서는 무증상 감염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순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낮술 금지'라는 초강수 대책을 꺼내들었습니다.
광주에서는 요양병원 입소자와 직원 등 62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순천에서는 앞으로 식당에서 낮에 술을 먹지 못합니다.

기간은 오는 17일까지입니다.

새해 들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 확진자가 속출하자, 순천시가 강화된 거리두기 대책을 내놓은 겁니다.

▶ 인터뷰 : 허석 / 전남 순천시장
- "식당에서는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류 판매, 일명 낮술 금지 행정명령을 내립니다."

광주 광산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입소자와 종사자 등 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확진자가 속출한 광주 요양병원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신관 건물과 그리고 안쪽에 있는 본관, 이렇게 2개 동이 있는데요. 확진자는 주로 본관 건물에서 발생했습니다."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초 확진자는 병원 종사자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김종효 / 광주시 행정부시장
- "(해당 병원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전수검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환자 보호자들은 "누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 병원 측이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환자 보호자
- "(지난해 3월부터) 가족들도 못 오게 하니까 그래서 여기는 철저하게 하나보다 하고 안심하고 믿고 있었는데…."

병원 입소자와 종사자는 모두 445명, 잠복기를 고려하면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습니다.

광주는 요양병원을 포함해 새해 들어 확진자가 100명 넘게 발생하면서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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