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 맨몸 마라톤, 올해는 '나 홀로 행사'로
입력 2021-01-03 13:54  | 수정 2021-01-10 14:03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매년 새해 첫날을 기념해 열렸던 대전 맨몸 마라톤이 올해는 '나 홀로 행사'로 펼쳐졌습니다.

대전·세종·충남 대표 주류기업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이 회사 조웅래 회장은 그제(1일) 윗옷을 벗은 채 대전 갑천변 12㎞를 달렸습니다.

매년 1월 1일 11시 11분 11초에 진행됐던 맨몸 마라톤 대회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된 상황에서 지역민과 임직원에게 힘찬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몸이 답이다'라는 문구를 몸에 페인팅하고 뛴 조웅래 회장은 "개인 방역을 준수하고 생산에 차질 없이 임해준 임직원에게 고맙다"며 "매출은 2019년에 보다 30%가량 줄었지만, 지역민 신뢰가 있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평범했던 날들로 돌아가 계족산 황톳길 숲속 음악회장에서 주민들과 활짝 웃는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습니다.

전국에서 수천 명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쌓은 대전 맨몸 마라톤은 맥키스컴퍼니에서 2016년부터 새해 첫날 대전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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