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대규모 접종전 위해 '퇴직' 의료진 나선다…복귀 절차 간소화
입력 2021-01-03 13:11  | 수정 2021-01-10 14:03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접종에 나선 영국이 퇴직한 의사들의 현장 복귀를 막는 규제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은퇴한 의료진이 코로나19 현장 복귀에 필요한 등록 절차 등 규제를 대폭 간소화하라고 최근 지시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영국에서는 현장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치료와 백신 접종 등을 담당할 의료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각종 규제로 인해 은퇴 의사들의 원활한 복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은퇴한 의사나 간호사가 현장으로 돌아오려면 총 21개의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규제와 각종 행정장벽으로 인해 작년 3월 정부의 호소에 부응해 지원 의사를 밝힌 퇴직 의사·간호사 4만 명 중에 현재 5천 명(12.5%)만 현장으로 복귀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행콕 장관은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의료진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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