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확진자 닷새만에 800명대…양성률은 2.46%로 상승
입력 2021-01-02 09:57  | 수정 2021-01-09 10:03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오늘(2일)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대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어제보다 200여명 줄어들면서 그제(31일) 이후 이틀 만에 다시 1천명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800명대는 지난달 28일(807명) 이후 닷새만입니다.

그러나 이는 새해 연휴 첫날 진단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대비 2만건 이상 줄어든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릅니다.

이에 정부는 오늘(2일) 오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새해 첫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합니다.

현행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조치는 물론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에 관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학원·스키장에 대한 제한을 일부 풀어주는 등 세부적인 조정은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지역발생 788명 중 수도권 538명, 비수도권 25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24명 늘어 누적 6만2천59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1천29명)보다 205명 줄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이 한 달 반을 넘은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연일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70명→807명→1천45명→1천50명→967명→1천29명→824명을 기록했습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56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2020.12.27∼2021.1.2)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956명으로, 1천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31.3명입니다.

오늘(2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88명, 해외유입이 36명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어제(1일) 1천4명보다 216명 줄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46명, 경기 222명, 인천 70명 등 수도권이 538명입니다.

비수도권은 경남 35명, 충북 34명, 강원 31명, 대구 29명, 부산 26명, 경북 18명, 울산 17명, 광주 13명, 제주 12명, 전북·전남 각 11명, 충남 6명, 대전 4명, 세종 3명입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50명입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법무부 발표 기준으로 서울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937명입니다. 전국 교정시설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와 직원은 모두 982명입니다.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누적 80명), 경기 군포시 피혁공장(67명), 서울 중랑구 교회(누적 61명), 울산 중구 선교단체(83명), 광주 북구 요양원(66명) 관례 집단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 사망자 25명 늘어 총 942명, 위중증 환자 361명…어제 3만3천481건 검사

해외유입 확진자는 36명으로, 전날(25명)보다 11명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22명은 경기(6명), 서울(5명), 충북·전남·경북·경남(각 2명), 인천·충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51명, 경기 228명, 인천 71명 등 수도권이 550명입니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5명 늘어 누적 942명이 됐습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0%입니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많은 361명입니다.

어제(1일) 하루 검사 건수는 3만3천481건으로, 직전일 5만5천438건보다 2만1천957건 적습니다.

어제(1일)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46%(3만3천481명 중 824명)로, 직전일 1.86%(5만5천438명 중 1천29명)보다 상승했습니다.

오늘(2일)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5%(430만2천799명 중 6만2천593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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