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하대 화재 원인은?…경찰 "공대 연구실서 학생들 떠나고 10여분 뒤 불"
입력 2021-01-01 11:05  | 수정 2021-01-08 12:03

새해 첫날 인하대학교에서 발생한 화재는 4호관 4층 공과대학 연구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이날 0시 21분쯤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 4호관 4층 공과대 연구실에서 발생해 내부 330㎡를 태우고 2시 48분 완전 진화됐습니다.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공대 학생들이 연구실에서 작업을 마치고 떠난 10여분 뒤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떠나고 나서 얼마 뒤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보안요원이 4호관 4층으로 올라가 화재 발생 사실을 인지하는 모습을 CCTV 화면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불이 난 4층에는 화학공학과와 건축공학과 연구실 등이 함께 있으며, 화공과 연구실에는 실습용 화학 물품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호관의 가장 위층인 4층은 샌드위치 패널 소재의 가건물이어서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재 당시에는 학생들이 건물에 남아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나자 인하대 총학생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재 사실을 알리고 4호관 뿐 아니라 인근 2호관에 있는 학생들도 대피하라고 알렸습니다.

인하대 주변 아파트 주민들도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높이 치솟자 소방당국에 잇따라 화재 신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4호관 연구실을 사용한 공대 조교와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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