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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진 대상 “돌아간 父, 사랑한다…차화연에 상 주고파”[2020 KBS 연기대상]
입력 2021-01-01 01:31 
천호진 대상 사진=‘2020 KBS 연기대상’ 캡처
‘2020 KBS 연기대상 천호진이 대상을 수상했다.

12월 31일 오후 방송된 ‘2020 KBS 연기대상에서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 천호진이 대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날 천호진은 원래 오늘 이 자리가 우리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축하하고 재미있게 보내는 시간인데 우리끼리가 그러기가 참 마음 무거운 시절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래서 먼저 생각나는 고마운 분들이 있다. 의료진 여러분과 사회 전반을 위해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관, 군인, 소방대원, 또 여러분들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버텨주셔야 이 어려움이 극복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시작할 때 그런 말을 했다. 우리가 이 드라마에서 열심히 신명나게 놀아보자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을 드려보자고 했다. 내가 감히 생각하기에는 그 목표가 달성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번 대상 수상에 대해 천호진은 그 결과를 내가 가장이라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대신 받은 거라 생각한다. 절대 나 혼자의 노력은 아니다. 그리고 내가 ‘한 번 다녀왔습니다 촬영 중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내 파트너로 있던 차화연이 많은 힘을 주고 끌어줬다. 사실은 이 상을 차화연에게 드리고 싶은데 오늘 사정이 있어서 못 왔다. 나중에라도 전해드리겠다”라고 고마워 했다.

천호진은 사람이 살다보면 행복한 시간은 찰나라고 그랬다. 그 찰나가 길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작은 것에 감사하면 길어진다고 한다. 새해에는 작은 것에 감사하며 행복한 시간을 길게 갖길 바란다”라며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재밌게 보셨는데 다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이 불효자가 아버지께 한 말씀 드리겠다. 감사하고 수고하셨고 사랑한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라고 인사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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