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지막 비서실장 유영민…대기업 출신 내세운 이유는
입력 2020-12-31 19:19  | 수정 2020-12-31 19:46
【 앵커멘트 】
오늘 임명된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의 임기는 새해부터 시작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만큼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을 텐데요.
자세한 내용은 청와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중락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1 】
유영민 비서실장의 전격 발탁, 대기업 출신 대통령 비서실장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 기자 】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 임명은 임기 마지막 성과를 내기 위해 '안정적 관리'보다는 '새로운 동력'에 방점이 찍혀있는 걸로 해석됩니다.

대기업 출신인 유 실장을 발탁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는 겁니다.

오늘 노영민 비서실장이 물러나면서 지난 2007년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에 취임하면서 한 발언을 인용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끝없이 위를 향해 오르다가 임기 마지막 날 마침내 멈춰선 정상이 우리가 가야 할 코스입니다. 임기 1년의 대통령에 새로 취임한 분을 모신다는 자세로 각자 마음을 다잡읍시다 라는 말씀하셨습니다."

참여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에 취임했던 마음으로 유영민 비서실장을 임명해 끝까지 성과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부산 출신의 유 신임 비서실장은 지난 2016년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가 영입하면서 정치권에 첫발을 디뎠는데, 과기부 장관 시절에는 화합을 주도하는 맏형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검사 출신이 민정수석으로 발탁됐는데, 신현수 민정수석도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깊죠?

【 기자 】
신현수 민정수석,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정부 4번째 민정수석으로 첫 검찰출신입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사정 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역시 함께 일 한 바 있습니다.

15년 만에 민정수석으로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검찰 개혁 완수가 주요임무입니다.

검찰 출신이지만 개혁적 마인드를 갖고 있어, 현 정부에서 검찰총장과 국정원장 유력후보로 계속 거론될 정도로 문 대통령의 신뢰도 두텁습니다.

【 질문 3 】
앞서, 김상조 정책실장은 유임으로 결정이 났는데, 그렇다면 내년 초 개각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가요?

【 기자 】
네, 경제 정책 기조의 변화와 대폭 개편을 위한 개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전해들으신 대로 문 대통령이 현안이 많다고 밝혀, 현재 정책기조를 이어간다는 맥락으로 본다면 홍남기 기획재정부장관의 교체도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 보입니다.

내년 1월에는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원년멤버 등 2-3 곳의 개각과 청와대 일부 개편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문 대통령의 어제, 오늘 대대적인 인사 방향은 현 정부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한국형 뉴딜과 검찰개혁 등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마지막비서실장유영민 #신현수민정수석 #경제팀교체없다 #최중락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