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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손흥민…케인·살라도 못 뽑힌 ‘BBC’ EPL 올해의 팀에 선정
입력 2020-12-31 17:34 
손흥민은 영국 ‘BBC’가 선정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BBC가 선정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며 토트넘 소속 선수도 손흥민뿐이었다.
‘BBC는 3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매 라운드 ‘이 주의 팀을 선정한 축구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직접 뽑았다.
엄격한 기준이 있다. 이 주의 팀에 최소 세 차례 이상 뽑힌 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에 레프트 윙어로 포함됐다.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튼), 사디오 마네(리버풀)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손흥민의 단짝인 해리 케인(토트넘)은 제외됐다.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부문 공동 2위(11골)에 올라있는 손흥민은 총 일곱 차례 이 주의 팀에 뽑혔다. 올해의 팀 선수 11명 중에서 14회의 브루네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음으로 많이 선정됐다.
크룩스는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의 스타는 케인일지 모른다. 하지만 난 올해의 팀에 손흥민을 넣었다. 그는 전율을 일으킨다. 수비진을 돌파하고 환상적인 골을 만드는 그의 능력 덕분에 토트넘은 잠시나마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라고 호평했다.
지난해 11월 에버튼전에서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을 유발해 정신적인 충격이 컸지만 꿋꿋하게 이겨냈다는 점도 언급했다.

크룩스는 손흥민은 악몽 같은 순간을 빠르게 회복했다. 만약에 올 시즌 토트넘이 우승컵을 차지한다면, 손흥민이 매우 큰 역할을 맡을 것이다”라고 했다.
손흥민의 뛰어난 득점 성공률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65개의 슈팅을 시도해 17골을 터뜨렸다. 20개 이상 슈팅을 시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득점률이었다.
한편, 올해의 팀에는 선두 리버풀이 가장 많은 6명(마네·조던 헨더슨·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파비뉴·앤드루 로버트슨·알리송)을 배출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스톤 빌라도 잭 그릴리시, 타이런 밍스 등 2명이 포함됐다. 반면에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날 등 주요 빅클럽은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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