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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측 “설민석 하차로 향방 논의 중…이번주 휴방”
입력 2020-12-31 14:12  | 수정 2020-12-31 14:31
설민석. 사진| 스타투데이 DB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설민석의 하차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일단 이번주는 휴방한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3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설민석 씨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함에 따라 향후 프로그램 관련 내용은 모두 논의 중”이라며 이번주 방송은 휴방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스타 강사 설민석(50)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인정하고 방송가를 떠났다. 그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은 디스패치 보도로 처음 제기됐다. 설민석이 지난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당시 제출한 석사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가 논문 표절 검증 사이트 ‘카피킬러 분석에서 표절률 52%를 보였다는 것.
설민석 석사 논문은 총 747개 문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중 187개 문장이 표절률 100%를 기록했고 표절의심문장이 332개로 분석됐다. 특히 ‘카피킬러는 설민석 논문 ‘제5장 결론 및 제언 부분과 2007년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의 결론 부분이 100%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논란이 커지자 설민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책임을 통감해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설민석의 하차에 tvN '벌거벗은 세계사' 뿐만 아니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도 여전히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또한 연세대학교 측도 설민석의 학위 취소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연세대 교육대학원 학칙에 따르면 '총장은 학위를 받은 자가 해당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에는 본교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설민석의 석사 학위가 취소될 가능성도 높다.
설민석은 단국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했으며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2년경부터 온라인에서 한국사 강의를 하면서 스타강사 타이틀을 얻었고, TV로 진출해 넘치는 입담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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