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판매도 안전도 1위…`겹경사` 제네시스 G80, `올해의 우수차` 선정
입력 2020-12-31 10:41  | 수정 2020-12-31 10:47
올해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된 제네시스 G80 [사진 제공 = 제네시스]

제네시스 G80이 '올해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격전장인 E세그먼트(Executive cars)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안전성도 입증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국산·수입 신차 중 판매대수 상위 11개 차종을 대상으로 자동차안전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1등급을 받은 G80을 '2020 자동차안전도평가 우수차'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평가 대상 국산차는 제네시스 G80·GV80, 기아 K5·쏘렌토·카니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 아반떼, 르노삼성 XM3다. 수입차는 벤츠 A220, 아우디 Q7, 르노 캡처다.
안전 1등급 평가를 받은 기아 K5 [사진 제공 = 기아차]
평가 결과 G80, GV80, K5, 쏘렌토, 카니발, 트레일블레이저, 아반떼, XM3, 캡처, A220이 1등급을 받았다. Q7은 유일하게 5등급으로 평가됐다. 1등급은 종합점수가 82.1점 이상이다. 5등급은 61점 이하다.
G80은 중·대형세단 1등급 차량 중 종합등급 점수가 97.3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GV80과 카니발(92.5점), 트레일블레이저(90.8점), 아반떼(90.1점) 순이다.
국토부는 중형 SUV, 대형 SUV 분야에서도 우수차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우수차 대상인 트레일블레이저(중형 SUV), GV80(대형 SUV)는 리콜 내역이 있어 제외했다. 제작결함 대상차, 조사를 받는 차는 시상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 때문이다.
안전 1등급 평가를 받은 르노삼성 XM3 [사진 제공 = 르노삼성]
'우수차'로 선정된 G80은 각 분야에서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보행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충돌감지 때 후드(보닛)을 들어 올려 충격을 완화해주는 액티브후드를 장착했다.
사고 예방 안전성 분야에서 지능형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제외한 모든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했다.
G80은 E세그먼트 경쟁차종인 벤츠 E클래스도 이겼다. 제네시스가 벤츠를 제치고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올 1~11월 판매대수는 4만9420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했다. 제네시스 전체 판매대수 9만6084대의 절반 이상을 G80이 담당했다.
E세그먼트 세단 시장 1위를 차지한 제네시스 G80 [사진 제공 = 제네시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벤츠 E클래스는 2만7723대가 판매됐다. 벤츠코리아 전체 판매대수는 6만7333대로 집계됐다.
5등급을 받은 Q7은 정면 충돌 안전성 평가 때 뒷좌석 여성인체모형 머리의 상해기준값 상한선을 초과했다.
충돌 때 안전띠를 순간 되감아줘 승객을 보호해주는 프리텐셔너가 뒷좌석 좌석 안전띠에 설치되지 않아서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동일 차량에는 해당 장치가 설치됐다. 유럽 안전도평가에서는 별 5개의 최고점수를 받았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뒷좌석에 프리텐셔너를 장착, 안전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국토부에 밝혔다.
자동차안전도 평가 결과 [자료 출처=국토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