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항 침몰 어선 실종자 밤샘 수색…성과 못 얻어
입력 2020-12-31 09:06  | 수정 2021-01-07 09:36

제주시 제주항 북서쪽 해상에서 전복된 뒤 침몰한 32명민호(32t·승선원 7명) 승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밤새 진행됐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3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이 지난 30일 오후 6시부터 함정과 관공선 6척을 투입해 야간수색을 진행했다.
해경은 최초 신고 위치인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 15㎞ 및 남북 14.8㎞ 해역을 살폈으나 추가 실종자 발견엔 실패했다.
당초 항공기 4대가 4회에 걸쳐 조명탄 약 300발을 투하해 야간수색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취소됐다.

이에 수색팀은 날이 밝은 뒤에도 함정과 항공기 5대 등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1척도 수색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범위는 표류 예측에 따라, 최초 신고 위치인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 24㎞, 남북 16.6㎞ 해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사고 선박에는 선장 50대 중반 김모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탑승했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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