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유퀴즈’ 송재익 캐스터, 레전드 어록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다’→ “日 자존심 건드린 것”
입력 2020-12-30 21:28  | 수정 2020-12-30 22:04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국 스포츠의 살아 있는 전설인 송재익 캐스터를 만났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2020년 마지막 방송을 맞아 올해를 따뜻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시작과 끝 특집을 선보였다.
이날 올해를 끝으로 K-스포츠 중계를 떠난 대한민국 스포츠 중계의 살아있는 전설 송재익 캐스터를 만났다. 송재익은 부인 잘 계시죠? 아나운서 후배다”라며 유재석에게 나경은 아나운서 소식을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월드컵 6회, 올림픽 8회와 복싱,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 등을 비롯해서 국가 대항전 중계를 많이 하셨다”고 소개했다. 이에 송재익은 내가 소리를 지르면 나라가 시끄러웠다. 축구를 하면 골골골, 복싱을 하면 다운, 다운”이라면서 길거리는 물론 온 나라를 들썩이게 만든 과거를 떠올렸다.

이에 유재석이 그 골 소리를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송재익은 그걸 하면 손주가 할아버지 미쳤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송재익 캐스터는 MBC 공채 아나운서 4기로 입사해서 근무하고 10년간 SBS에서 재직한 뒤 쉬었다가 작년에 다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소리가 좋아서 자연스럽게 아나운서의 길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송재익 캐스터는 24년 월드컵을 중계의 산 증인으로 월드컵 중계 가면 세계에서 목소리 가장 큰 사람들이 다 모였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그는 32년만에 월드컵에 출전해서 박창선 전 선수가 첫 골을 터트렸던 생생한 순간을 전했다.
송재익의 명 어록 중에서도 ‘후지산을 무너트렸다는 것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한국와 일본의 무승부 상황에서 이민성 선수의 역전 골이 터지자, 당시 일본 관중석의 가라앉은 분위기에 일본의 자존심을 건드려보자 싶었다”라면서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한 멘트를 하게 됐다고. 이어 송재익은 일본 뉴스에 ‘한국 아나운서가 후지산을 무너트렸다고 소개됐더라”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중계 도중 주옥같은 어록을 쏟아내며 TMI 중계에 대한 다양한 소신을 전하며 유재석과 환상의 케미를 뽐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