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탄핵론에 여당내 논쟁…"탄핵 당론으로" vs "대선에 악영향"
입력 2020-12-30 21:23  | 수정 2021-01-06 21:36

정권의 최대 악재로 올라선 윤석열 검찰총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당내에서 제기되자 이를 둘러싼 논쟁도 점차 가열양상을 띄고 있다.
탄핵론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것은 김두관 의원이다. 김 의원은 30일 개인SNS를 통해 "윤석열 탄핵을 하지 않으면 제도개혁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윤석열이 저 자리에 있는 한 개혁은 번번이 가로막힐 것"이라 밝혔다. 여당 지도부를 비롯해 윤 총장의 탄핵을 반대하는 측에서 제도개혁만으로 충분히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다는 데 재차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김 의원은 "수비할 때가 아니라 공격할 때다. 역풍을 걱정할 때가 아니라 탄핵을 결단할 때"라며 "윤석열 탄핵과 제도개혁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윤 총장 탄핵이 선거전략적으로 악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탄핵소추하면 일단 윤석렬 권한정지되니 몇달간 속은 시원하겠지만, 보선 대선 졌을때의 속앓이도 생각해 봐야한다"고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또 "시장선거가 임박해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선거는 내 식구끼리만 하는게 아닌데, 국민흐름 따라가야지 국민을 가르치려 들면 필패한다"고 역설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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