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예측] 코로나 상황 언제 진정될까…백신 일정은?
입력 2020-12-30 19:19  | 수정 2021-01-02 15:55
【 앵커멘트 】
2020년은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시민들의 일상까지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뀐 한해였죠.
언제쯤 우리는 마스크를 벗고, 식당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학교에 마음 놓고 다닐 수 있을까요?
MBN 신년 대예측. 강재묵 기자가 전문가들의 전망을 들어보았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날짜입니다. 오늘로 346일째입니다. 인파가 붐볐던 명동은 보시는 것처럼 텅 비어있습니다. 이젠 생소하지 않은 모습이죠. 긴 싸움은 언제쯤 끝날까요."

코로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교두보는 백신 확보와 접종입니다.

가장 빠른 백신 접종은 내년 2~3월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과 얀센 600만 명 분입니다.

독감백신처럼 하루 10만 명 정도 접종이 이뤄진다고 보면, 6월에는 고령자와 의료진 등 우선접종대상자 1,100만 명 정도가 접종을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부터 거리두기 1.5단계에서 2단계에 준하는 100인 이내 모임이 가능하고, 학교 등교도 제한적으로 가능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전병율 /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5월 되면 환자가 많이 줄어들겠죠. 어쨌든 날씨가 풀리면 상태는 많이 좋아져요. 날씨가 아무래도 3월 1일부터는 인플루엔자 환자 확 줄어들듯이 줄어드는 양상을 기대할 수 있죠."

화이자 백신 1천만 명분과 모더나 4천만 명분의 접종이 3분기 안에 완료되면 2,500만 명이 추가로 면역력을 갖게 됩니다.

거리두기는 1단계에서 1.5단계 수준으로 낮아져 스포츠 관람과 대면 예배도 제한적으로 다시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정부 목표대로 내년 9~10월 전체 인구의 60~70%가 접종을 끝내 집단 면역이 생기면 상황은 많이 좋아집니다.

식당과 영화관 이용이 자유로와지고, 결혼식과 장례식도 100명 이상 참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마스크는 내년 연말까지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송대섭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코로나가 완전히 없어지긴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항상 1.5단계 정도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할 거 같아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은 완벽하게 감염을 막아주는 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재감염이…."

문제는 백신 도입과 접종이 예정대로 될지입니다.

백신 도입을 서두르다 생길 수 있는 부작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정희진 /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 "백신을 한두 달 빨리 대량으로 들여와서 그냥 맞는 그런 거 굉장히 위험합니다. 모자랄까봐 컨디션이 좀 안 좋아도 막 가서 맞고 하는 그런 것들이 결국은 사망을 했다 등 그런 것들로 이어지는 거거든요."

백신과 치료제 소식에도 내년 말까지는 마스크와 손씻기가 여전히 우리의 일상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정지훈·정재우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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