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스넬 영입한 MLB 샌디에이고…김하성도 '임박'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오늘(한국시간 30일) 메이저리그(MLB) 최정상 선발투수를 두 명이나 영입한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를 공식화했습니다.

MLB닷컴은 오늘(30일) 샌디에이고가 공식적으로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넬을 받는 대가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투수 루이스 파티뇨, 포수 프란시스코 메히아, 투수 콜 윌콕스, 포수 겸 1루수 블레이크 헌트 유망주 4명을 보냈습니다.


다르빗슈는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투수입니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와 포수 빅터 캐러티니를 얻는 대신 시카고 컵스에 투수 잭 데이비스와 유망주 4명을 넘겼습니다.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로 스넬과 다르빗슈를 데려오기 위해 탬파베이, 컵스와 합의했다는 소식은 한국시간으로 각각 그제(28일) 낮과 어제(29일) 낮에 전해졌습니다.

양 구단은 신체검사 등 마무리 절차를 거쳐 이날 트레이드를 공식화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스넬과 다르빗슈에 관한 트레이드를 처리하는 사이, 어제(29일)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는 유격수 김하성(키움 히어로즈)과 입단 합의도 했습니다.

MLB닷컴은 "김하성의 계약도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24시간 안에 스넬과 김하성, 다르빗슈를 대거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9명의 유망주를 내줬지만, 당장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공격적인 영입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스넬과 다르빗슈의 계약은 2023년까지이고, 김하성도 2024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뛸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샌디에이고는 올해 체질 개선에 성공해 1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선수단을 개선했다. 이미 아주 재능 있는 선수들이었는데, 이번 비시즌에 훨씬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스넬은 "이 팀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는 날이 몹시 기다려진다"고 기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