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 내륙 영하 20도…한파 1월 초까지 이어질 전망
입력 2020-12-30 16:15 

올해의 마지막 날이자 목요일인 31일은 전국이 종일 영하권에 머무르면서 맹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4도, 낮 최고기온은 -5~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30일 밝혔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아침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경기 내륙과 충북 북부·경북 북부는 -15도 안팎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도 -10도 내외의 분포를 보일 예정이다.
세밑 한파는 일주일 넘게 지속될 전망이다. 다음달 8일까지 중부지방에는 영하 10도, 체감온도 20도 안팎의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8일 이후에도 영하 11~영하 7도를 오르내리는 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한파는 북극 상공의 차가운 공기가 '에어커튼' 역할을 하던 제트기류를 뚫고 한반도로 내려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극 기온이 올라가 저위도 지방과 온도 차가 작아지면서 차가운 공기가 제트기류를 뚫고 내려왔다"며 "북극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연달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줘 강한 추위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31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과 전라, 제주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릴 예정이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 산지에서 5∼20㎝다. 눈은 전라 서부에 많게는 30㎝ 이상, 제주도 산지에서는 50㎝가 넘게 쌓일 전망이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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