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북서 동남아인 상대 필로폰·마약 유통 일당 무더기 검거
입력 2020-12-30 14:53  | 수정 2021-01-06 15:03

충북에서 동남아 근로자들을 상대로 대량의 마약을 유통한 태국인 밀수조직들이 적발됐습니다.

청주지검은 오늘(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태국인 마약 밀수조직 3곳의 조직원 27명을 검거하고, 이 중 11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5명은 불구속기소 했고, 3명은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나머지 8명은 지명수배를 내린 상태입니다.

이들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태국 현지에서 국제특급우편으로 밀수한 '야바' 4천297정(시가 3억 원 상당)을 국내 불법체류 근로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주로 태국에서 생산되는 야바는 필로폰과 카페인 성분 등이 혼합된 합성 마약입니다.

이들 중 일부는 야바는 물론 필로폰까지 밀수해 진천과 음성 등에 있는 태국인 전용 클럽이나 보은지역 불법 도박장에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들 조직 소탕 과정에서 19억3천800만 원 상당의 야바 3천410정과 필로폰 510g, 마약 판매대금 2천553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인 마약류 범죄가 2016년부터 증가세에 있고, 2018년 이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부터 마약류 밀수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사로 마약류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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