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서 화이자 백신 접종한 간호사, 코로나19 확진…이유는?
입력 2020-12-30 14:33  | 수정 2021-01-06 15:03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40대 여성 간호사가 접종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미국 ABC뉴스가 어제(현지시간 29일) 보도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했어도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개인 방역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ABC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45세의 간호사는 지난 18일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6일 뒤 이 간호사는 오한과 근육통 피로감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사례에 대해 크리스티안 라마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공중보건대학교 교수는 백신 접종 뒤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수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마스 교수는 "백신의 임상시험에서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대략 10~14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 기간이 지나도 접종자들이 완전히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두 번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미 식품의약처(FDA)가 지난 8일 공개한 화이자의 백신 임상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접종 뒤 약 10여일 뒤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차 접종 뒤 52%, 2차 접종 후에는 95%의 예방 효과를 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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