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이자 백신 접종한 女간호사, 코로나 확진…왜 이런일이
입력 2020-12-30 14:05  | 수정 2021-01-06 14:06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40대 여성 간호사가 이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미국 ABC뉴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 접종을 했어도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개인 방역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ABC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45세의 이 간호사는 지난 18일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그런데 6일 뒤 이 간호사는 오한과 근육통 피로감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같은 사례에 대해 크리스티안 라마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공중보건대학교 교수는 백신 접종 뒤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수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라마스 교수는 "백신의 임상시험에서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대략 10~14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기간이 지나도 접종자들이 완전히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두 번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 식품의약처(FDA)가 지난 8일 공개한 화이자의 백신 임상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접종 뒤 약 10여일 뒤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접종 뒤 52%, 2차 접종 후에는 95%의 예방 효과를 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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