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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 레알 재계약 위해 연봉 삭감
입력 2020-12-30 13:25  | 수정 2020-12-30 13:40
2018 러시아월드컵 MVP 루카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하기 위해 연봉이 깎이는 것도 감수했다. 2021년 유로, 2022년 월드컵을 목표로 기량을 유지하려면 미국·카타르보다 지금 소속팀에 남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골든볼(MVP) 루카 모드리치(35·크로아티아)가 레알 마드리드에 남기 위해 급여를 깎았다.
모드리치는 지난 27일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2021-22시즌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재계약 조건은 이번 시즌만큼 좋진 않다”라고 보도했다.
2020-21시즌 모드리치는 세전 기준 약 2224만 유로(297억 원)를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연봉으로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르카는 삭감 폭을 최대 46%로 예상했다.
모드리치는 2018년 월드컵 준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뿐 아니라 최고 권위 개인상으로 통하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했다.
‘마르카는 선수로서 거의 모든 것을 이뤘다.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오는 2021년 6월 끝난다는 것이 알려지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카타르 스타스리그 팀들로부터 ‘지금보다 더 많은 급여를 주겠다라는 제안이 왔다. 그러나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잔류만 원했다”라고 전했다.
기량은 여전하다. ‘마르카는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가장 나이가 많지만, 아직도 최고 선수 중 하나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가 계속 국가대표로 뽑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라며 호평했다.
모드리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본선을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길 계획이었다. 그러나 크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연기된 가운데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도 문제없이 소화했다. 자연스럽게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커지는 중이다.
‘마르카는 모드리치는 2021년으로 미뤄진 유로뿐 아니라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하는 것 역시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가대항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기량을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미국·카타르에 가기보다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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