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첫 배관으로 수소 공급 충전소 준공
입력 2020-12-30 10:55 

배관을 통해 수소를 공급받는 수소충전소가 울산에 들어섰다. 이같은 방식의 수소충전소는 국내 처음이고, 세계에서는 일본, 미국에 이어 세번째이다.
울산시는 30일 수소공장에서 배관을 통해 수소를 공급받는 수소충전소를 준공했다.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이 수소충전소는 남구 석유화학공단 인근에 들어섰다. 시간당 55㎏의 충전 규모로 하루 130여대의 수소차 충전이 가능하다.
배관을 통해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방식은 국내 처음이다. 기존 수소충전소는 수소 전용 운반차량(튜브트레일러)을 이용해 수소를 공급받았다. 배관을 통해 수소를 공급받게 되면서 충전소 처리 능력이 향상되고, 운송 비용 절감과 대형 차량 운행에 따른 사고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
울산시는 온산국가산단에서 태화강역을 거쳐 경주 경계까지 수소 배관을 설치해 공장과 주택 등에 공급하는 등 울산 전역에 수소 배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1년까지 울산 서부권, 북부권, 동부권, 남부권에 4기의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울산지역 수소충전소는 8기로 늘어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래 수소배관망을 우선 확충하고, 울산 전역에서 1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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