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넥신 코로나19 치료제, 인도네시아 임상 2상 IND 승인
입력 2020-12-30 10:49  | 수정 2020-12-30 16:25

제넥신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의약품이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30일 제넥신은 약물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GX-I7'이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임상 2상 IND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은 2상부터 바로 진행된다. 제넥신이 선행한 GX-I7의 임상1상과 2상 시험에서 건강한 지원자와 다양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충분한 안전성과 효능이 이미 검증됐기 때문이다.
이번 임상 2상은 50세 이상의 무증상보균자 및 경증 코로나19 환자 총 2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40명에게는 GX-I7 코로나 치료제를 투여하고, 70명에게는 위약을 투여해 안전성 및 치료 효능을 빠르게 파악하게 된다. 제넥신은 내년 봄에는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조건부 사용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칼베 파르마와 합작 투자해 설립한 KG바이오와 공동임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제넥신 측은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2상과 이후 3상 시험 진행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일일 확진자가 6000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가 72만명을 넘어서고 있어 국내에 비해 임상 환자 모집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GX-I7 투여를 통해 무증상 또는 경증의 코로나19 환자의 증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감염 초기에 투여할수록 T세포가 회복되면서, 심각한 증상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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