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괴산·음성·진천' 충북 병원 간 연쇄 감염…확진자 200명 넘어
입력 2020-12-30 09:21  | 수정 2020-12-30 10:32
【 앵커멘트 】
충청북도에서 병원 간 연쇄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괴산에서 처음 확인된 연쇄 감염이 음성군에 이어 진천 소재 병원까지 번지면서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출입문이 굳게 잠긴 충북 진천군의 도은병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동일 집단 격리, 코호트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괴산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온 환자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은 하루 만에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5명으로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사흘마다 이뤄지는 전수검사에서 추가 감염자가 발견된 겁니다."

정신전문치료시설인 도은병원에 격리된 의료진과 환자는 모두 241명, 추가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기 / 충북 진천군 보건소장
- "정신질환자가 수용된 병원이다 보니까. 마스크를 씌워 놓아도 제대로 안 쓰고, 이마 위나 머리 위에다 걸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로 부둥켜안고 서로 울기도 하고…."

괴산성모병원 발 연쇄 감염이 번지고 있는 음성군 소망병원에서도 4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괴산과 음성, 진천 소재 병원 3곳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200명을 돌파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이 모두 격리돼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은 작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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