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모더나 백신 2천만 명분 확보…문 대통령, CEO와 통화해 합의
입력 2020-12-30 06:59  | 수정 2020-12-30 07:32
【 앵커멘트 】
백신 늦장 도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백신회사 CEO와 통화해 백신 공급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 사는 우리 국민 2천만 명분에 해당하는 백신 물량을 내년 2분기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사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와 27분 동안 화상 통화를 했습니다.

청와대는 모더나사가 내년 2분기에 우리 국민 2천만 명분에 해당하는 백신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2천만 명 분량인 4천만 도즈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계약을 연내 체결할 계획입니다."

당초 정부가 예상한 천만 명분보다 2배가 많은 물량으로 이로써 우리나라는 5천6백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청와대는 모더나 사가 우리나라의 국립감염병연구소와 백신 후보물질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으며, 백신 국내 위탁생산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 4월 빌게이츠 이사장과 통화해 대응책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우리 국민의 87%가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른 나라보다 높은 수치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문 대통령이 백신 확보전에 직접 나서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 백신 공급이 너무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일단 잠재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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