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특징은?…5문 5답
입력 2020-12-29 19:19  | 수정 2020-12-29 20:00
【 앵커멘트 】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변이가 어디에서 생겨났고 어디까지 퍼졌는지, 또 기존 백신으로도 예방이 가능할지 강대엽 기자가 궁금증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을 뿐, 그 시작이 어디인지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바이러스가 매우 약한 면역체계를 가진 환자의 몸을 이른바 번식장으로 삼아 여러 차례 변이를 거쳐 발생했다는 게 유력한 설입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빨리 퍼지는 걸까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최대 70% 높은 걸로 알려져 있죠.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를 0.4만큼 높인다는 분석도 나온 바 있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퍼지는 이유는 바이러스 결합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체 세포와 결합해 감염이 되는데, 이 부분에 변이가 생겨 결합력이 더 커졌단 겁니다.

가장 중요한 치명률은 어떨지 짚어보겠습니다.

치명률은 전체 확진자 중에 사망자의 비율을 의미하는데요.

다행히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이 높다는 보고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전체 확진자 수, 즉 분모가 커지는 걸 고려하면 통계의 착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나온 백신으로도 이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읍니다.

백신은 바이러스의 여러 부분을 공격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이 변했더라도 여전히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겠죠.

강한 전파력으로 환자 수가 늘어난다면 다시금 병상 부족 사태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망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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