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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역사 왜곡 논란 이어 석사 논문 표절 논란[종합]
입력 2020-12-29 16:56  | 수정 2020-12-29 18:54
스타 강사 설민석. 사진ㅣ스타투데이DB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유명 강사 설민석이 역사 왜곡 논란에 이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29일 연예매체 대스패치는 "설민석의 석사 논문을 입수해 '카피킬러'에 의뢰한 결과 표절률은 52%였다. 일부 문장은 '복붙'했고, 일부 단락은 '짜집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설민석의 석사 논문이 총 747개 문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100% 표절률을 기록한 문장은 187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 약 40명의 눈문을 참고했다고 했다.
석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설민석 측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최근 설민석 관련 논란이 이어졌다. 설민석은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클레오파트라 편과 관련해 역사 왜곡 논란 지적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의 자문으로 참여했던 고고학자 곽민수 한국이집트학 연구소장이 방송이 나간 뒤인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관계가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공개 저격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이 21일 먼저 입장을 내고 "방대한 고대사의 자료를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설민석은 다음 날인 22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모든 잘못은 저한테 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설민석은 `벌거벗은 세계사` 역사 왜곡 논란 당시 유튜브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사진ㅣ설민석 유튜브 영상 캡처
역사 오류 논란이 사그라들기도 전 설민석은 음악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설민석이 지난 15일 유튜브에 게재한 '노동요에 선덕여왕이 왜 나와'라는 제목의 영상에 대해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겸 음악평론가 배순탁이 "헛소리"라고 비판했다.
영상에서 설민석은 "재즈가 초심을 잃어서 알앤비(R&B)가 탄생했다"며 "프랑크 시나트라 이후 백인이 흑인 음악을 불렀다. (흑인들은) 초심을 잃었다 이거다. 그래서 흑인들만의 르네상스가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순탁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정도면 허위사실 유포나 마찬가지"라며 "왜 자꾸 설익은 걸 넘어 '무지'에 가까운 영역에까지 손대려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설민석은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역사교육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께부터 온라인에서 한국사 강의를 해와 인터넷 강의 1세대로 불린다. 그는 수험생들을 위한 역사 강의로 이름을 알린 뒤 TV로 진출, MBC '무한도전',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등 출연하며 '쉽고 재밌는 역사 강의'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한편 설민석이 출연중인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지난 18일 조연출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주 연속 결방한 가운데, 오는 1월 3일(일)에는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역시 1월 2일(토) 정상 방송 예정이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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