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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SD에서 외야수도 본다? 美 언론 예상
입력 2020-12-29 13:06 
2021시즌 김하성의 수비 위치는 어디가 될까?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진출이 임박한 김하성(25), 외야수도 볼까?
'디 어슬레틱'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담당 기자 데니스 린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흥미로운 의견을 내놨다.
그는 김하성과 계약에 합의한 파드레스가 기존 2루수인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김하성을 외야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소한 스프링캠프에 진행되는 시범경기 기간에는 두 선수 모두 외야 수비를 실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파드레스의 김하성 계약 논의 소식을 전하며 김하성을 2루수로, 크로넨워스를 주릭슨 프로파가 떠난 좌익수 자리로 기용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문제는 두 선수 모두 외야 경험이 그리 많지않다는 점이다. 크로넨워스는 대학교 시절 좌익수로 10경기 출전한 경력이 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1경기에 나섰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경험이 전무하다. 김하성도 외야 수비 경험이 없다.
두 선수 모두 경험이 없지만, 좌익수라면 포지션 전환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외야수가 내야 수비를 익히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 반대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편한 방법은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2021시즌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금으로서는 도입 찬성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2021년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가 도입된다고 전제하면, 김하성은 새로운 팀에서 2루와 지명타자를 돌아가며 경기를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타격만 통한다면, 파드레스는 그를 어느 위치든 세울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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