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 모르는 10대 소비층을 잡아라
입력 2009-06-25 18:50  | 수정 2009-06-25 18:50
【 앵커멘트 】
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유행에 민감한 10대 소비층은 그야말로 불황을 타지 않는 파워 소비층인데요.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마케팅으로 10대 쇼핑객을 잡는 거리 상점들의 운영 노하우.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놀이동산을 가지 않아도 롤러코스터를 타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입체영상체험관입니다.


1회 체험에 드는 비용은 3천 원.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릴 수 있어 10대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5~6천 원이면 개성 있는 스티커 사진이 완성됩니다.

알록달록한 가발과 귀여운 인형은 사진 촬영의 필수품, 10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인기 아이템입니다.

▶ 인터뷰 : 스티커 사진관 종업원
- "하루 평균 200-300명 오는 것 같은데요."

▶ 인터뷰 : 김상훈 / 창업컨설턴트
- "10대의 놀이문화를 공략하는 아이템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지수를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아이템을 잘 공략해야 합니다."

자기표현에 민감하고 적극적인 10대들에게 독특한 디자인의 액세서리는 필수.

그러나 10대들이 선택한 상품의 가격은 5천 원을 넘지 않습니다.

아늑한 실내장식으로 카페가 연상되는 이곳은 식사 때만 되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식당입니다.

기본 메뉴는 단 두 개.

1인분에 5천 원의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 그리고 독특한 맛으로 10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서 / 식당운영
- "우리만의 메뉴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 많이 했어요. 실패도 많이 했고요."

1인 자녀가정이 늘어나면서 어느 때보다 구매영향력이 커진 10대 소비층.

불황을 타지 않는 10대들의 소비 파워가 유통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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