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싹쓰리’ ‘환불원정대’ ‘방탄소년단’ [M+가요결산②]

2020 하반기 가요계를 뜨겁게 만든 키포인트가 바로 레전드다. 화제의 조합이 탄생하며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더했던 가운데 이를 받아 방탄소년단이 ‘Dynamite로 시원하게 휩쓸며 완벽한 온도의 가요계가 완성됐다.

앞서 상반기 가요계는 ‘아무노래 챌린지와 ‘깡 챌린지, 트로트 열풍 등으로 뜨겁게 달궈졌다면, 하반기는 시원한 여름송과 화제의 조합, 강력했던 방탄소년단의 행보가 주를 이뤘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깡 챌린지를 뭍으로 끌어낸 뒤 싹쓰리와 환불원정대라는 대형 신인들까지 발굴했다. 부캐열풍까지 더해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조합으로 이뤄진 신인 같지 않은 신인 그룹이 신선한 매력으로 작용하며 가요계에 도움을 더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전세계의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곡으로 ‘다이너마이트를 선공개, 최초의 기록을 완성하며 계속해서 가요계에 새 역사를 써내려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싹쓰리 환불원정대 사진=MBC

#. 이 조합 실화? 레전드 of 레전드, 싹쓰리&환불원정대

올 한 해 부캐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그 중에서도 유재석이 제일 끊임없이 부캐들을 생성했다. 그 중에서도 그는 아이돌 부캐 유두래곤으로 싹쓰리를, 더 나아가서는 제작자 부캐 지미유로 환불원정대를 탄생시켰다.

매년 갈증이 있던 썸머송을 다시 만들겠다는 것을 계기로 유재석은 비와 이효리를 섭외, 각 부캐 비룡-린다G까지 완성하며 싹쓰리 조합이 굳혀졌다. 무엇보다 국민MC 유재석과 2000년대 가요계 남녀 원톱 레전드인 비, 이효리의 조합은 시청자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블라인드 테스트 등을 거쳐 탄생한 ‘다시 여기 바닷가와 ‘그 여름을 틀어줘로 향수를 자극하며 시원한 매력으로 썸머 음원차트를 강타했다.

아쉬움 가득한 싹쓰리와의 작별 후에는 이효리의 말 한마디로 던져진 조합 환불원정대가 결성됐다. 원조 디바 엄정화, 대세 제시와 화사가 이효리와 만나며 카리스마 있는 20대부터 50대까지의 세대가 골고루 섞인 그룹이 됐다. ‘Don't touch me(돈 터치 미)로 이들은 자신들만의 매력은 물론, 파워풀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인연을 계기로 지난 22일 발매된 엄정화의 신곡 ‘호피무늬에는 화사가 피처링을 해주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2020 SBS 가요대전까지 함께 서는 등의 훈훈한 행보를 보여줬다.

방탄소년단 빌보드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방탄소년단, 가요계 새 역사를 쓰다

글로벌 인기를 입증해오던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정규앨범 ‘BE로 컴백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다이너마이트를 선공개하며 또 다시 화제의 중심이 됐다.

코로나19로 지친 시기, 국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자 했다며 즐거움과 흥이 폭발하는 디스코풍의 ‘다이너마이트를 발매,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역시 최고의 대세임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 1위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도 누리며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배우 김희선, 염정아 등도 방탄소년단의 팬임을 고백, 벤틀리와 윌리엄 등은 이들의 노래를 좋아하며 춤을 추는 모습, 각종 프로그램에서 BGM으로 ‘다이너마이트가 사용되는 등의 모습으로 BTS 클라쓰가 무엇인지를 보여줬고, ‘다이너마이트 열풍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연말 음악방송에서는 적수 없는 독보적 TOP 그룹임도 보여줬다. 컴백과 함께 방탄소년단이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1위 후보 두 팀에 모두 자신들의 이름을 올려놓은 것. 신기한 진풍경이 펼쳐지며 화제, 계속해서 새 역사를 써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내년엔 어떤 신화를 쓸지도 함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