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년 `집값 더 오른다` 전망 역대 최고치
입력 2020-12-29 11:37 

내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코로나19 3차 유행에 소비심리가 꺾였음에도 집값 만큼은 더 오를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한 것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월보다 2포인트 오른 132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년 후 집값에 대한 의견조사다. 각 지수가 100보다 큰 것은 해당 질문에 대한 긍정적 대답이 부정적 대답보다 많다는 의미고, 지수가 100을 더 크게 웃돌수록 긍정적 응답의 비율이 더 높다는 뜻이다. 1년 뒤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뛸 것으로 전망한 사람이 전월보다 더 늘었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은 "12월 상승 폭은 2013년 1월 집계 이래 가장 크다"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진데 따른 영향인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3차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10∼17일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81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4일 발표한 12월 셋째주(2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서도 주택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9% 올라 2주째 최대 상승폭을 지속했다. 이는 2012년 5월 이후 최대치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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