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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미국 '버라이어티 500' 선정…봉준호·이미경과 나란히
입력 2020-12-29 11:18  | 수정 2021-01-05 12:03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이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하는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 리더 500인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늘(29일) 빅히트에 따르면 방 의장은 버라이어티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공개한 '버라이어티 500'에 선정됐습니다.

'버라이어티 500'은 버라이어티가 전 세계 미디어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500명을 추려 지난 2017년부터 매해 발표하는 리스트입니다.

버라이어티는 "당신이 만약 한국의 보이밴드 방탄소년단을 모른다면 대체 어디에서 살다 왔는가"라며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온라인 콘서트로 기네스 기록 수립 등 방탄소년단의 올해 성과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이 매체는 방 의장이 단순한 '쇼맨'은 아니라면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게임 회사 수퍼브를 인수하고,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 등을 통해 기술 분야로 진출하면서 사업 다양화를 강하게 추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올 상반기 한국 앨범 판매 순위 톱 100 판매량의 40%가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작품이었고, 지난 10월 기업 공개 때 빅히트 기업 가치는 약 8조 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버라이어티 500'에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도 또다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프로듀서가 이 명단에 오른 것은 2017년부터 4년째입니다.

버라이어티는 이 프로듀서가 장기계약과 종합적 트레이닝을 바탕으로 H.O.T. 등 한국 아이돌 그룹을 제작했고 이후 동방신기, 엑소를 아시아와 미국에서 성공하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빅히트의 방탄소년단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요즘, 이 프로듀서는 'K팝 어벤져스'라 불리는 슈퍼엠을 선보였다"며 "K팝의 아버지로서 영향력은 아직도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화 분야에선 봉준호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버라이어티 500'에 올랐으며, 이미경 CJ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공로 등으로 처음으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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