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로 출국 일정 바꾼 바람에…화재로 숨진 파키스탄인
입력 2020-12-29 10:52  | 수정 2021-01-05 11:0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행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제때 출국하지 못하고 경기 양주시의 한 창고에서 임시 기거하던 파키스탄인 무역업자가 화재로 숨졌습니다.

오늘(2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양주시의 한 벽지 보관 창고에서 불이나 약 6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창고 한쪽에서 임시로 머물고 있던 파키스탄 국적 44살 A씨가 숨졌습니다.

주변인 진술에 따르면 A씨는 무역업자로, 지난 9일 비행기를 타고 한국을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행선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비행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 창고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서는 A씨가 사용한 이불과 전기장판, 난로용 가스 장비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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