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자연 수사' 재개…소속사 전 대표 곧 송환
입력 2009-06-25 16:39  | 수정 2009-06-26 09:21
【 앵커멘트 】
고 장자연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가 일본에서 체포됨에 따라 경찰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 씨는 이르면 다음 주에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미궁에 빠졌던 탤런트 장자연 씨 자살사건을 재수사 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우선 그동안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일본에서 체포한 김 대표의 범죄 혐의를 입증할 방침입니다.

김 씨 도피로 중단했던 금융인 등 수사 대상자 13명에 대한 조사도 재개됩니다.

▶ 인터뷰 : 한풍현 / 경기 분당경찰서장
- "내사중지된 사람들도 김 대표를 중심으로 범죄 혐의를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내사종결된 사람도) 김 대표를 통해서 그 사람도 범죄 혐의가 있다면 누구도 제한 없이 다시 수사 대상이 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필요하면 수사본부의 인원을 보강해 신속히 사건을 종결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씨는 이르면 1∼2주 안에 송환될 전망입니다.

범죄인 인도법에 따라 신병을 인수하며 최장 3개월이 걸리는 만큼 경찰은 강제 추방 방식을 통해 김 씨를 신속히 송환한다는 계획입니다.

강제 송환이 이루어지면 경찰이 일본으로 건너가 기내에서 신병을 인도받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일본에서부터) 수갑채워서 옵니다. 수배자잖아요. 데리고 와서 48시간 내에 조사해서 구속하려고 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다만, 김 씨가 변호사를 선임해 송환에 불응할 수도 있어 경찰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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