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블랙아이스에 '쾅, 쾅'…영천서 14중 추돌 사고
입력 2020-12-29 07:00  | 수정 2020-12-29 07:47
【 앵커멘트 】
경북 영천의 한 국도에서 차량 14대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빙판처럼 얼어붙는 '블랙아이스'가 사고의 원인이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차선에서 SUV가 속도를 줄이자, 뒤에서 오던 승용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워낙 빠른 속도 탓에 SUV는 뒷부분이 들린 채 앞에 있던 차들과 연이어 충돌합니다.

또 다른 차량도 브레이크를 힘껏 밟아보지만 사고를 피하진 못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로 도로는 부서진 차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제 오전 6시 53분쯤.

경북 영천시 녹전교 인근에서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습니다.

반대편 차로에서도 차 4대가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했습니다.

앞서 승합차 1대가 넘어지자, 뒤따라오던 차들이 미처 멈추지 못하고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화물차가 전복되면서 뒤차가 먼저 5중 추돌이 먼저 났거든요. 5중 추돌하고 그다음에 차가 서니까 (또) 부딪친 것입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고 당시 현장은 짙은 안개에다 비가 내린 탓에 차들이 얼어붙은 도로를 달리다 미끄러지면서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룡 / 사고 목격자
- "다리다 보니깐 블랙 아이스였고, 안개가 가시거리가 15미터밖에 안 나왔습니다. 비상등을 계속 쳐다봐야 보일 정도로…."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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