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자 볼 의사가 없어요"…'의료진 긴급모집'까지
입력 2020-12-29 06:59  | 수정 2020-12-29 09:40
【 앵커멘트 】
수도권과 인접한 충북 지역에선 어제까지 이틀 동안 5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연일 쏟아지는 확진자에 턱없이 부족한 의료 일손, 긴급하게 의료인력을 모집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장 모임발 집단감염에서 촉발된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산은 병원, 요양원, 교회 등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집단감염이 시작된 청주의 참사랑 노인요양원에서는 입소자와 종사자 등 1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8명으로 늘었습니다.

청주에선 소규모 교회발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이후 청주 지역 5개 소규모 교회 관련 확진자는 그제 확진된 2명을 포함해 29명에 이릅니다.


충북 지역은 이틀 전 31명, 어제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연일 쏟아지는 확진자에, 환자를 돌볼 의료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빨간불 상황에 처했습니다.

급기야 충청북도는 260명에 달하는 대규모의 의료인력 긴급 구인에 나섰습니다.

더 버텼다간 의료기관 마비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충북도 관계자
- "사전에 모집해서 저희가 구축해놓고 있어야지, 막상 (심각하게) 터지고 그때 가서 뽑으려고 하면 늦거든요."

코로나19 전담 의료인력 부족은 충북지역 만의 일이 아닙니다.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효율적인 의료진 수급을 위한 해법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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