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픽뉴스] 이재명·윤석열 각각 1위…안철수 "정치 보복 없을 것"
입력 2020-12-28 19:31  | 수정 2020-12-28 20:41
【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화제의 뉴스,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전정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누가 1위야'입니다.

【 질문1 】
여론조사 이야기인 것 같군요. 누가 1위야? 누가 1위인지 모른다는 말인가요?

【 기자 】
어제와 오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두 곳에서 잇따라 발표했는데요.

그런데 두 곳의 1위가 달랐습니다.

먼저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를 오차범위 밖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윤 총장이 리얼미터 조사에서 단독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입니다.


반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서 발표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에 올랐습니다.

이 지사도 2위 이낙연 대표와 격차가 오차범위를 넘어섰는데, 이 지사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 질문2 】
여론조사 결과가 다를 수는 있지만, 어떤 것을 믿어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비슷한 시기에 그것도 오차범위 밖으로 1위를 각각 기록하면서 더 혼란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여론조사 신뢰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리얼미터가 이상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신뢰가 가지 않는다" 등 여론조사를 불신하는 목소리들이 쏟아졌습니다.

【 질문3 】
아무래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가 이번 조사에 영향을 줬겠죠?

【 기자 】
윤석열 총장이 1위를 기록한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이 됐는데요.

윤 총장 직무 복귀 결정이 24일 밤 늦게 나온 만큼, 시점상 이 결정이 반영됐다고는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일련의 사태가 여론조사에 영향을 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윤 총장 직무 복귀 이후인 26일에 실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도 윤 총장이 비록 3위를 기록했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3.9%포인트 올라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른바 추-윤 갈등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4 】
그러고 보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두 조사에서 모두 2등을 했네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어대후', 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낙연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런 '이낙연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왔는데, 당내에서는 이재명 지사, 당밖에서는 윤석열 총장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각종 악재에 곤두박질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이 대표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5 】
다음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다음 키워드는 "정치보복 없다"인데 누가 누구한테 한 말이죠?

【 기자 】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 공무원들을 향해 한 말인데요. 일단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제가 시장에 당선돼도 정치보복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저는 지난 9년간의 시정을, 서울시가 미래로 가기 위한 축적의 시간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

안 대표는 최근 전임 시장의 사적 관심과 사업에 동원된 서울시 공무원들이 야당 후보 당선에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
었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문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의 '내로남불' 적폐 청산을 되풀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6 】
이를 위해서는 안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가 돼야 할텐데요. 단일화는 진행이 되고 있는 건가요?

【 기자 】
안 대표가 전격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지 벌써 일주일이 됐는데요.

아직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입당해 당내 경선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당 밖에 링을 설치하는 '범야권 통합 경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나경원, 오세훈 등 거물급 후보들의 등판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요.

▶ 인터뷰 : 나경원 /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서울시장 선거, 또 우리 당으로서는 전당대회, 또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쭉 여러 가지 정치 일정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정진석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관리위원회가 모레(30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인데, 단일화 방식 등 경선룰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나경원, 오세훈까지 등판한다면 서울시장 선거가 더욱 달아오르겠네요. 지금까지 정치부 전정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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